{#item}

남매가 아웅다웅 한 방에서 공부하다가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각자 방을 만들어주겠다고 생각한 후에 이사를 한 참이나 앞두고 구로 애경 컴프르로 매장을 지나게 되었지요. 책상이 눈에 확 들어오던데요. 물론 가격에 깜짝 놀랐구요. 이사를 두달이나 앞두고 컴프프로 2셋트를 주문하고 집수리와 가구와 가전을 사면서...책상 2셋트의 가격이 시간이 흐를수록 돋보이더군요.

드디어 방을 꾸미게 되고 컴프프로 책상 두 개도 도착하던 날,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기사님이 참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설치해주셨습니다. 양쪽 시력차도 크고 자세도 갈수록 안좋아져서 큰 맘 먹고 선택한 책상이었지만 다른 이사준비를 하는 내내 과도하게 지른게 아닐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도 일어나자 마자, 학교도 갔다오자마자, 자기전 받아쓰기 연습을 할때도 아주 행복하게 책상에 앉아 자연스럽게 스스로 알아서 하는 모습을 보니 그 고민들이 점점 줄어들던데요. 게다가 미국에서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교 다니는 조카가 방학때 잠깐 놀러와서 저희집 책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사진에서 볼때보다 실제로 보니 훨씬 좋다고 하더군요. 방문해주시는 친척들과 주위 이웃들이 다른건 제껴두고 책상 이야기는 꼭 하더군요. 뭔가 아주 좋은 책상이란 느낌이 들었나봐요. 그리고 컴프프로를 아는 지인들은 너무 잘 샀다고 부러워하더군요.(다른건 하나도 안 부러운데 책상만 가져가고 싶다는 분도 계셨답니다.)

아이 방 꾸미며 조용하고 괘적한 공부방을 목표로 했는데 어느정도 목표를 달성한것 같아요. 아무튼 즐겁고 행복하게 아이들이 책상에서 스스로 할 일을 찾아가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